주식 초고수들은 13일 오전 증시에서 씨젠(096530)을 가장 많이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SDI(006400), 뉴파워프라즈마(144960), 휴마시스(205470), 부광약품(003000) 등도 고수들의 많이 매수하는 종목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래에셋대우 엠클럽에 따르면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고수들은 이날 개장부터 오전 11시까지 씨젠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진단키트 사업을 벌이는 씨젠에 대해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세계보건기구(WHO)가 12일(현지시간) 발표한 일일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전 세계에서 보고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3만370명으로 일일 기준 사상 최다치를 경신했다.
초고수들은 삼성SDI를 다음으로 많이 사들였다. 전기차 배터리 부문이 꾸준히 성장하는 가운데 소형전지도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그 외에도 주식 초고수는 뉴파워프라즈마, 휴마시스, 부광약품, 녹십자, 파인테크닉스 등을 차례로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 초고수가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은 엔지켐생명과학(183490)으로 추산됐다. 전 거래일인 지난 10일 주가가 9.26% 오른 데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로 해석된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최근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에 나서면서 지난 달 11일 주가가 11만800원까지 오른 바 있다.
그 다음으로 많이 매도한 종목은 두산퓨얼셀(336260)이다. 이날 두산퓨얼셀은 장 초반 전 거래일보다 18.25%나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마찬가지로 차익 실현 차원에서 매도세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씨젠, EDGC(245620), SK이노베이션(096770)이 매도 상위 종목으로 꼽혔다.
한편 지난 10일 주식 초고수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 상위 5개는 카카오(035720), 셀트리온(068270), 신풍제약(019170), 씨젠, 일진다이아(081000), 동진쎄미켐(005290)이다. 전날 주식 초고수들이 가장 많이 판 종목도 카카오, 씨젠, 신풍제약, 셀트리온제약(068760), 일진다이아 순으로 나타나 그날 매수 상위 종목과 대거 겹쳤다.
미래에셋대우는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데이터는 미래에셋대우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