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급증하는 해외유입 확진자...하루새 43명 발생

지난 3월 25일(51명) 이후 110일만에 가장 많아




해외유입을 통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새 43명 발생했다.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유행하면서 국내 유입 사례도 덩달아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확진자 수는 62명으로 이 중 43명이 해외유입이다. 지난 3월 25일(51명) 이후 110일 만에 가장 많은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해외유입 신규확진자를 국가별로 보면 미주지역 7명, 유럽지역 4명, 아프리카 1명, 필리핀 16명, 우즈베키스탄 9명, 카자흐스탄 3명 등이다. 4월 중순 이후 해외유입 확진자는 10명 미만에 그치며 안정적인 추세를 보였지만 최근 세계 곳곳의 코로나19 재유행 상황과 맞물려 지난달 26일 이후 이날까지 18일째 두 자릿수 증가를 이어갔다.

관련기사



이들은 주로 취업 또는 가족 방문 목적으로 국내로 들어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글라데시나 파키스탄발 입국자들은 원양어선이나 농촌 등 국내에서 일하기 위해 들어오는 경우가 많았다. 최근 카자흐스탄발 확진자도 급증했는데, 이는 지난달부터 양국간 항공기 운항이 재개된 것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의 모습/사진제공=연합뉴스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의 모습/사진제공=연합뉴스


방역당국은 모든 해외입국자들이 현재 2주간 격리 및 입국 3일 이내 진단검사를 하고 있는 만큼 지역사회로 번질 위험성은 극히 낮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다만 해외유입 감염 사례를 최소화 하기 위해 외국인에 대한 방역강화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부터는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방역강화 대상’ 4개국에서 입국하는 외국인은 PCR(유전자 증폭검사) ‘음성 확인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PCR 음성 확인서는 입국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일종의 증명서로, 재외공관이 지정한 검사·의료기관에서 발급받는다. 아울러 이날부터 항만을 통해 국내로 들어오는 외국인 선원에 대해서도 14일간 의무적으로 격리하는 등 방역 관리를 대폭 강화했다.


이주원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