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겨울에 재확산돼 더 많은 사망자가 나올 수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파이낸셜타임스(FT) 13일(현지시간) 패트릭 밸란스(Patrick Vallance) 영국 정부의 최고과학고문이 낸 보고서를 인용해 “코로나19가 겨울에 다시 확산될 우려가 높아 감염 방지를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며 더 많은 사망자와 감염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또 보고서는 “지금처럼 경제 재개와 매우 제한적 조치를 취할 경우 코로나19로 사망자수는 현재보다 2배 이상 빠른 확산돼 올해 9월부터 내년 6월 사이에 12만명이 사망할 수 있다”고 전했다.
런던대 안내 존스 교수는 “아직은 코로나19 백신이 없지만 인플루엔자 백신을 가지고 있는 만큼 가능한 많은 사람들에게 이 백신을 활용해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서둘러 많이 사람이 접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보고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습도와 햇빛이 적은 추운 환경에서 번성하고 환기가 열악한 실내에서 쉽게 전파할 수 있어 올 겨울에 전염이 특히 심각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확산 속도는 9월 시작으로 상승해서 내년 1월과 2월 사이에 올해 초 발생했던 시기 때처럼 감염자와 사망자가 급속하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