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원희룡 연일 ‘대권’ 강조…“이기는 후보 될 것, 진보꾸러미 가져와야”

지지율 20% 붕괴 땐 당 해산 압박

고정 지지층만 가지고는 대권 한계

원 “진보꾸러미 속 일부 가져와야”

최근 안검하수(눈꺼풀 처짐 치료)를 받은 원희룡 제주지사가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명불허전 보수다’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최근 안검하수(눈꺼풀 처짐 치료)를 받은 원희룡 제주지사가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명불허전 보수다’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차기 대권 도전을 선언한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022년 대선에서 집권하지 못하면 우리 당은 없어질 것”이라며 본인이 “이기는 후보가 되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초선의원 공부모임 ‘명불허전보수다’에 참석해 “국민들은 5연속 실패한 당에 응답하지 않는다”며 차기 대선에서 미래통합당이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지지율이 20% 밑으로 내려가는 순간 당을 해산하라는 국민적 압박에 직면할 것”이라면서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우리 고정 지지층 확실히 끌어올려 선거장으로 다 나오게 해야 한다”며 “근데 그것만 갖고는 다수 지지 불가하기 때문에 20대와 50대의 부동산·교육·일자리 문제, 현재의 잘못된 권력구조에 대한 심판, 여기에 승부수를 걸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또 부분적으로 진보꾸러미 속에 있는 거라도 일부 가져올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통합당의 정체성과 다를지라도 사회적인 요구에 따라 과감한 진보적인 정책을 수용해야 한다는 뜻으로 읽힌다.



원 지사는 대권을 향한 본인의 의지도 강하게 어필했다. 그는 “저의 앞으로의 정치하는 방향은 ‘강심장’이다”라며 “강력한 메시지와 실천을 보이고, 삶의 현장 속으로, 국민 마음속으로 깊이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진보진영 인사와도 때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도 판단했다. 그는 “진짜 친문 빼고는 대화하고, 손잡고, 삶의 문제, 시대변화, 대한민국의 미래, 이런 보다 큰 틀에 대해 광폭의 메시지로 강력하게 국민에게 호소해 정치적 힘 모아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여러분(초선 의원들)과 함께 우리가 필승정당 이기는 정당, 이기는 후보 이기는 캠페인 만들기 위해 백방으로 의견도 듣고 사람도 찾겠다”고 말했다.


구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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