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일본은행, 올해 실질 GDP 성장률 -4.7% 전망

코로나19 대응 위한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 유지

올해 말부터 회복 시작해 내년 3.3% 성장 예상

일본 수도 도쿄에서 지난 10일(현지시간)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AP연합뉴스일본 수도 도쿄에서 지난 10일(현지시간)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A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고 있는 일본의 중앙은행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15일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전날부터 이틀 동안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가 끝난 뒤 발표한 ‘경제·물가 정세의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러한 전망을 내놓았다. 일본은행 정책위원들이 제시한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 범위는 -5.7~-4.5%였고, 통계상 중앙값이 -4.7%였다. 물가 상승률은 -0.5%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의 실질 GDP는 지난해 4·4분기에 전년 대비 6.3% 감소하며 5분기만에 역성장했다. 지난해 전체 GDP 성장률은 실질 기준 전년대비 0.7%, 명목 기준 1.3%였다.


일본은행은 경기가 “매우 어려운 상태”라고 판단하며 단기 금리를 -0.1%, 장기 금리를 0%로 유도하는 금융 완화 방침을 유지하기로 했다. 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자금 융통 지원 등도 계속하기로 했다. 다만 추가 조치는 지금 상황에서는 필요하지 않다고 봤다. 앞서 일본은행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 침체에 대응해 국채 매입 한도를 철폐하고, 상장지수펀드(ETF) 매입 한도를 연간 12조엔으로 늘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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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은 올해 후반부터 경제가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해 내년에는 GDP 성장률이 3.0~4.0%(중앙값 3.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오후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전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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