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5일 발표한 디지털뉴딜 사업에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광범위한 경제혁신안 등이 담겼다.
우선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 및 AI 확산을 위해 오는 2025년까지 21조1,000억원이 투입된다. 이를 통해 17만2,000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게 정부의 목표다. 특히 자율주행차 시장 규모를 올해 1,500억원에서 2025년 3조6,000억원까지 키우고 로봇산업 분야 매출 규모도 지난 2018년 5조8,000억원에서 2025년 15조원까지 확대하겠다는 비전이 제시됐다. 로봇 전문기업도 2018년 현재 국내에 3곳에 불과하지만 2025년까지 20개로 늘리고, 실감콘텐츠 전문기업 역시 같은 기간 14개에서 150개로 확충하겠다는 정부 방침을 세웠다.
3,400개 중소기업들에는 AI 솔루션을 구매할 수 있는 바우처가 제공될 예정이다. 2022년까지 1만2,000개의 스마트공장을 보급하고 로봇 설비를 구축하는 기업 300곳을 지원한다. 제조기업들의 스마트화를 돕기 위해 5조원 규모의 자금 지원 및 보증 지원이 단행된다. 6조원 규모의 ‘스마트 대한민국 펀드’가 조성돼 AI·5G·빅데이터 등 비대면·바이오·그린 분야의 벤처기업 및 스타트업 등에 중점 투자된다.
비대면산업 육성 분야에서는 2025년까지 18개의 스마트병원 모델 구축사업이 추진된다. 2025년까지 노인·장애인을 비롯한 건강취약계층 12만명을 대상으로 디지털돌봄시범사업이 진행되는데 여기에는 노인·장애인 등의 말벗이 돼주고 인지기능을 돕는 AI 스피커와 맥박 및 혈당 등을 측정하는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보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중소기업의 원격근무 확산을 지원하기 위해 16만개 중소기업들에 비대면 업무를 위한 원격근무 솔루션 구축 및 컨설팅에 활용할 수 있도록 기업당 연간 400만원 한도의 바우처가 제공된다. 민간의 재택 및 원격근무 운영 내실화와 근로자 보호 기반 마련을 위해 가칭 ‘재택·원격근무 가이드라인’도 마련하기로 했다. ‘공공 부문 표준 원격근무 가이드라인’ 제정도 추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