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초복 맞아 남한은 '삼계탕' 북한은 '개고기' 사랑…"삼복엔 단고기 국물" 홍보

‘조선의 오늘’ 캡처‘조선의 오늘’ 캡처



북한은 초복에 남한 보신탕에 해당하는 ‘단고기국’을 국보급 음식으로 치켜세우며 남다른 사랑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중앙방송은 16일 “초복에는 특색 있는 민족음식인 단고기국을 비롯한 단고기 요리를 즐겨 먹는 것이 하나의 풍습”이라며 “(평양 식당에서는) 주문봉사, 송달봉사 준비도 다 해놓았다”고 전했다.

주문봉사란 미리 예약하고 식당에서 음식을 찾아가는 서비스, 송달봉사는 주문지까지 배달해주는 서비스다.


북한 매체들은 여러 분야에서 활발해진 주문·송달 봉사를 자주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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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들도 주문·배달 고객들이 단고기국을 항상 따뜻하게 먹을 수 있도록 조치 하고 있다. 중앙방송은 “단고기국을 담는 그릇도 항상 덮혀(데워) 놓았다가 단고기국을 담고 다시 그릇째 덮혀가지고 봉사한다”며 덧국물(국물 추가)이나 보리차 등 친절한 봉사에 나서겠다고 홍보했다.

복날이면 삼계탕이 가장 많이 팔리는 남한과 달리, 북한에서는 단고기를 가장 좋은 보양식으로 여기고 있다. 달고 맛이 있다며 보신탕을 단고기국이라고 부르고 ‘오뉴월 단고기장 물은 발등에 떨어져도 약이 된다’는 속담까지 있다.

대외 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동의보감과 동국세시기 등 옛 사료를 바탕으로 “선조들은 삼복 철이 되면 조밥이나 흰 쌀밥을 더운 단고기국에 말아먹으며 땀을 내는 것을 으뜸가는 몸보신으로 여겼다”며 “해마다 삼복 철이면 공화국 급양봉사망에서 사람들이 뜨끈한 단고기국을 훌훌 불어마시며 좋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김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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