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OPEC+, 내달부터 원유 감산 970→770만배럴로 축소

유가 상승으로 감축 필요성 줄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유가 반등세 지속 어려울 듯 전망도

압둘아지즈(왼쪽 세번째)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부 장관이 지난해 12월 5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OPEC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올해 세계 원유 수요가 지난해 대비 9.1%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 자료사진압둘아지즈(왼쪽 세번째)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부 장관이 지난해 12월 5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OPEC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올해 세계 원유 수요가 지난해 대비 9.1%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 자료사진



OPEC+(석유수출국기구인 OPEC과 러시아 등 10개 산유국의 연대체) 회원국이 내달부터 산유량 감축 규모를 현재 하루 970만 배럴에서 770만 배럴로 축소하기로 합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각국이 경제재개에 나서면서 유가가 40달러 이상 오르는 등 감축 필요성이 이전보다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15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OPEC+는 이날 열린 화상회의에서 감산 규모 축소 방안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현재 하루평균 970만 배럴인 감산 규모는 오는 8월부터 공식적으로는 770만 배럴로 줄어든다.


다만 기존 감산 합의를 이행하지 않은 국가들이 이를 보충하기로 한 데 따라 실질적인 감산 규모는 이보다 클 것이라고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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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석유장관은 다음 달 실질 감산 규모가 810만 배럴에서 830만 배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코로나19 재확산이 현실화 하고 있어 유가 반등세가 지속되긴 힘들다는 부정적인 전망도 나온다.

NHK는 “전세계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면서 외출 제한 등을 내리는 국가들이 나오고 있어 유가 상승세가 지속될지는 불투명하다”고 분석했다.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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