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전 대통령의 서거 55기 추모식에 참석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이승만 전 대통령의 업적이 훼손되지 않고 그 정신이 길이길이 이어질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19일 다짐했다.
이날 오전 서울 종로 이화장을 방문한 주 원내대표는 “한 인간의 인생에 전일적이고 문명사적인 전환기에 이렇게 다양하고 큰일을 하실 수 있는 어른이 계신다는 건 우리에겐 커다란 축복이자 자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건국 대통령으로서 너무나 큰 업적을 세웠다”면서 “대한제국 말기에 애국독립운동, 일제강점기하에 독립운동과 상해 임시정부 수립, 대한민국의 유일한 합법 정부로서 받은 유엔의 인정, 6·25 동란에서 대한민국을 지켜내기 위한 한미동맹의 기초 닦기” 등의 역사적 사건을 나열했다.
이어 “그중에서도 가장 소중한 것은 대한민국에 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 초석을 놓은 일”이라며 “자유민주주의 국가로서의 초석을 놓으면서 남북 대결에서도 우리가 우위를 점령하고, 오늘날 세계 10위 경제 대국인 대한민국이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주 원내대표는 “과연 우리 후배와 후손이 이승만 어른이 세운 대한민국의 이념과 방향을 제대로 지켜가고 있는지 자괴심이 들고,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부끄럽고 송구스런 마음”이라고 고백했다. 이어 “후배 정치인으로서 온 힘을 다해 뭉치고 노력해서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워야겠단 결심도 하게 된다”고 결의를 다졌다.
통합당은 7월 임시국회에서 집권여당을 향해 총공세를 펼칠 전망으로 보인다. 이날 그는 기자들과 만나 오는 20일 시작되는 청문회에 대해 “자질이든 정책이든 철저히 검증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창룡 검찰총장 후보자부터 시작해서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와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국회에서 부동산 대책이나 고위공직자수사처(공수처) 설치 문제가 본격적으로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