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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이상지질혈증 등 신약 개발에 매년 1,000억 투자

[날개 다는 바이오제약]







종근당(185750)은 매년 1,000억원 이상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하는 등 신약개발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해 1,300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올해도 1,50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는 목표다.

투자는 결실로 이어지고 있다.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CKD-508은 영국 규제당국(MHRA)으로부터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 종근당은 얼마 전 항암 이중항체 CKD-702의 전임상시험 결과를 미국 암연구학회(AACR)에 발표하는 성과도 거뒀다.


CKD-702의 경우 종근당은 항암 효과와 작용 기전(메커니즘)을 확인하기 위해 비소세포폐암 동물 모델에서 단독요법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CKD-702는 암세포주에서 암의 성장과 증식에 필수적인 간세포성장인자 수용체(c-Met)와 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EGFR)를 동시에 억제하는 효과를 나타냈다. 특히 기존에 사용하던 c-Met와 EGFR 표적항암제에 내성이 생긴 동물에서도 효과를 보였다. 현재 비소세포폐암을 적응증으로 국내에서 1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며 향후 위암·대장암·간암 등으로 적응증을 넓혀 글로벌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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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럽 임상 1상을 승인 받은 CKD-508은 혈액 내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은 낮추고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은 높여주는 기전의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혈중 지방단백질 사이에서 콜레스테롤에스테르(CE)와 중성지방(TG)의 운반을 촉진하는 콜레스테롤에스테르 전이단백질(CETP)의 활성을 억제한다. 임상 1상에서 약물의 안전성과 지질 개선 효과를 확인할 계획이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CKD-506도 종근당이 기대하고 있는 물질. HDAC6를 억제해 염증을 줄여주고 면역을 조절하는 T세포의 기능을 강화해 면역 항상성을 유지한다. 현재 유럽 5개국에서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전기 2상을 완료한 상태다.

아울러 샤르코마리투스(CMT) 치료제인 CKD-510과 황반변성 치료제 ‘루센티스’의 바이오시밀러 CKD-701 역시 임상시험 중이다.


우영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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