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시그널] 3개월만에 2.6배↑…디피씨, 자기주식 50만주 처분

주당 1만 8,600원...93억원 규모




디피씨(026890)가 93억원어치 자기주식을 처분한다. 디피씨는 처분 목적을 운영자금 확충이라고 밝혔지만 주가 급등 역시 처분에 나선 계기로 보인다.


디피씨가 보통주 50만주를 주당 1만 8,600원에 장내에서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21일 공시했다. 처분 시작일은 오는 22일이며 종료일은 오는 10월 21일이다. 디피씨는 운영자금과 자본을 확충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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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피씨는 전자레인지에 사용되는 고압변성기와 노이즈필터, 인버터 등을 제조 판매하는 업체다. 1982년 설립, 1997년 거래소에 상장됐다. 토종 사모펀드 운용사(PE)인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인수한 회사로도 유명하다. 2002년 양사는 포괄적 주식 교환을 통해 스틱인베스트먼트는 디피씨의 100%를 자회사가 됐다.

최근 주가가 급등한 점 역시 이번 자기주식 처분의 계기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스틱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한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상장 추진 소식 등이 주가를 밀어 올렸다. 지난 4월 21일 7,500원을 기록했던 주가는 지난 17일 52주 최고치인 1만 9,200원으로 160% 오르기도 했다.

김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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