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이르면 다음 주 일부 수석, 비서관급 이상 고위 참모를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급등으로 핵심 지지층까지 흔들릴 조짐을 보이자 난국을 돌파하기 위한 인적 쇄신 카드를 꺼내드는 것이다.
21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르면 다음주 수석급 이하 참모 개편이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후보자 인사검증이 마무리 단계에 든 것으로 알려졌으며 늦어도 다음달 초까지는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교체 검토 참모로는 김조원 민정수석이 우선 거론된다. 김 수석은 1년 전 조국 전 민정수석 후임으로 임명됐다. 최근 물러나고 싶다는 뜻을 주변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 수석 교체 검토는 다주택 고위공직자 부동산 보유 논란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 수석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서울 강남구 도곡동과 송파구 잠실동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어 논란이 됐다. 김 수석 교체 시 후임으로는 검찰개혁 문제에 정통한 인사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훈 전 국정원장이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으로 이동함에 따라 안보실도 개편될 가능성이 높다. 군 출신인 김유근 안보실 1차장이 교체도 확실시 되고 있다. 또 3∼4명의 비서관이 교체 대상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