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030200)가 영화 제작에도 나섰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시즌(Seezn)과 극장에서 동시에 개봉된다.
KT는 투자·제작부터 KT그룹사를 통해 극장 배급까지 진행하는 영화 ‘더블패티’를 올해 연말 극장에서 개봉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더블패티는 꿈과 희망을 품고 사는 청춘들의 성장기를 그리는 영화다. 주인공인 아나운서 지망생 ‘이현지’역에 배주현이 주연으로 캐스팅돼 데뷔 후 첫 스크린에 도전한다. JTBC ‘열여덟의 순간’과 KBS2 ‘계약우정’에 출연한 배우 신승호가 고교 씨름왕 출신의 ‘강우람’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이외에도 정영주와 조달환 등의 연기파 배우들이 합류했다. 21일 오후 진행된 대본 리딩에는 아이돌그룹 레드벨벳의 아이린(배주현), 신승호 등 주연 배우를 비롯한 주요 제작진이 참석했다.
KT는 영화 ‘더블패티’를 시작으로 OTT시즌의 오리지널 콘텐츠 영역을 온라인에서 오프라인 극장까지 본격적으로 확장한다. 영화는 8월 크랭크인 후 올해 연말 극장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동시에 시즌에서도 공개된다.
KT는 올레 티비(tv)를 비롯한 국내 및 해외의 플랫폼에도 ‘더블패티’를 공개해 KT 그룹 플랫폼 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 ‘더블패티’와 같은 오리지널 콘텐츠를 지속 제작해 유통 다각화도 시도한다.
지난해 선보인 KT의 첫 번째 오리지널 영화 ‘첫잔처럼’은 OTT를 통해 공개되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2019 서울웹페스트 영화제에서 대상과 여우조연상 2관왕을 차지했다. 또 이 영화는 HBO·비키(VIKI)와 러시아의 칠(Chill) 등 해외 플랫폼 대상 판매도 활발히 이루어져 현재 약 120개국 이상의 언어로 서비스 중이다.
김훈배 KT 커스터머신사업본부 전무는 “그간 KT가 꾸준히 제작해온 오리지널 콘텐츠들은 시즌의 가입자와 이용률을 증가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고, 해외에서도 많은 러브콜을 받으며 수출 성과도 이뤄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KT 그룹의 미디어 플랫폼 역량을 바탕으로 더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들을 제작해 선보이며 K-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