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LG전자 냉난방공조 솔루션, 美서도 인정

美 냉동공조협회 '퍼포먼스 어워드' 3회 연속수상

무작위 성능시험서 뛰어난 성과…"시장공략 박차"

LG전자의 대용량 시스템에어컨 ‘멀티브이’ 제품이 AHRI 퍼포먼스 어워드를 3회 연속 수상했다./사진제공=LG전자LG전자의 대용량 시스템에어컨 ‘멀티브이’ 제품이 AHRI 퍼포먼스 어워드를 3회 연속 수상했다./사진제공=LG전자




LG전자(066570)가 미국에서 상업용부터 주거용에 이르는 냉난방공조 솔루션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LG(003550)전자는 미국냉동공조협회(AHRI)가 수여하는 퍼포먼스 어워드를 3회 연속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협회는 각 제품군에서 무작위로 20%씩 선정한 모든 제품이 최근 기준 3개월 동안 계속해서 1차 성능시험을 통과한 업체에만 이 상을 수여하고 있다. LG전자는 3회 연속 수상으로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해마다 대상 제품이 1차 시험을 모두 통과한 것이다. 앞서 협회는 2015년부터 2017년, 2016년부터 2018년, 2017년부터 2019년 총 세 차례로 나눠 시험을 진행했다.


협회의 성능시험은 미국의 대표적인 시험인증기관인 인터텍에서 이뤄진다. 미국 냉동공조협회는 1953년 출범한 단체로 세계 약 350개 에어컨 제조업체가 가입해 있다. 제품 성능을 철저하게 평가하기로 유명해 소비자들의 신뢰가 높다.



LG전자는 세 번째 수상을 결정지은 2017~2019년 사이에 대용량 시스템에어컨을 비롯해 중소용량 시스템에어컨, 공냉식 냉방시스템, 수냉식 냉방시스템, 일체형 에어컨 등 7개 주력 제품군의 73개 모델이 냉동공조협회의 성능평가를 통과했다. LG전자는 이 같은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북미 공조사업을 11년간 연속해 성장시키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5년 전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감규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앞선 성능과 차별화된 기술력 기반의 공조 솔루션으로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의 대용량 시스템에어컨의 대표제품인 멀티브이(Multi V)는 독자 개발한 고효율 인버터 컴프레서를 탑재해 높은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갖춰 상업용 공조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 제품은 바깥 기온이 영하 30도인 혹한에도 난방 운전이 가능해 겨울철 기온이 크게 낮아지는 미국 북부 지역에서 인기다.

중소용량 시스템에어컨의 대표제품인 멀티브이 에스(Multi V S)는 주거용 제품이다. 실외기 1대에 최대 16대의 실내기를 연결할 수 있어 대형 주거공간도 냉난방이 가능하다. 실내기도 벽걸이와 카세트·덕트 가운데 소비자가 원하는 타입을 선택해 설치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호텔에서 많이 사용되는 피택(PTAC)은 실외기와 실내기가 일체형이며 내구성이 좋다. LG전자는 열교환기의 부식을 방지하기 위해 특수 코팅 기술을 적용해 내구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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