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15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국회 입성에 성공한 홍준표 의원이 정치권에서 최근 논의되고 있는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관련, “현실성 없는 대안”이라고 지적하면서 “오히려 전국의 광역 단체를 다 없애고 지방조직을 대개혁해야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홍 의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대구, 경북을 행정 통합 해서 거대 특별자치도를 만들자고 한다. 제주도처럼 특별자치도가 되면 위임된 권한도 많아지고 교부금도 늘어난다고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대구, 경북이 행정통합 제주 특별자치도처럼 기초자치 단체장은 임명직으로 모두 전환하고 중복 산하 공기업·산하 단체 등은 통폐합하고 공무원 수를 대폭 구조조정 하여 통합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준비는 하고 그걸 추진하고 있느냐”고 되물었다.
홍 의원은 이어 “단순한 행정 통합만으로 두 광역 단체가 하나가 된들 달라질 것이 무엇이 있느냐”고 말한 뒤 “오죽 답답하면 그런 안을 내어 놓았겠습니까 마는 제가 보기에는 현실성 없는 대안으로 보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홍 의원은 “오히려 전국의 광역 단체를 모두 다 없애고 대한민국을 40여개 기초단체로 통폐합 하여 기초·광역·국가 3단계 행정 조직을 기초·국가 2단계 행정조직으로 개편하고 기초·광역 의원도 지방의원으로 통합하여 지방조직을 대개혁을 하는 것이 지난 100년간 내려온 8도 3단계 지방조직 체제를 선진화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라고 대안을 제시했다.
홍 의원은 또한 “제가 경남지사를 할 때 느낀 것이지만, 과거와는 달리 3단계 행정 조직을 2단계로 대개혁 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절감 했다”면서 “한번 곰곰히 생각해 보시라”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