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는 지난 22일 당산1동에서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는 만 18세 이상 성인 발달장애인 중 계속 교육을 받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사회적응훈련과 직업능력향상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곳이다. 서울시가 지난 2016년 노원·은평센터를 시작으로 총 18개소의 센터를 개소했으며 영등포구는 19번째다.
이날 개소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감염 방지를 위해 최소 인원으로 진행됐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을 비롯한 시·구의원과 센터 운영을 맡은 서울장애인부모연대 측 관계자, 장애인 가족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총 면적 612㎡,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의 센터에는 교실, 심리안정실, 스포츠실, 다목적실 등 발달장애인의 평생교육을 위한 각종 부대시설을 갖췄다. 앞서 이달 1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발달장애인과 가족을 위한 돌봄서비스와 함께 성인이 된 후 배움의 기회가 드문 발달장애인들의 사회적 자립을 지원하는 평생교육기관의 역할을 수행한다. 평생교육과정은 크게 필수교육과 선택교육으로 구성된다. 필수교육은 의사소통, 일상생활 훈련, 사회적응 훈련, 건강관리 교육, 직업전환 교육 및 긍정적 행동지원 등이다. 선택교육 과정은 여가·문화·스포츠 등 운영위원회에서 보완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과목으로 채워진다.
센터가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은 30명으로, 현재는 21명이 이용 중이며 향후 추가 모집한다. 하반기에는 같은 건물 4층에 영등포구장애인가족지원센터가 들어서 지원활동의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될 예정이다. 구는 성인 및 학령기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운영하던 꿈더하기지원센터를 전국 최초의 발달장애아동 돌봄센터로 재편해 발달장애인 복지의 대표 모델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장애인들도 사회구성원으로서 불편함 없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공공의 책무”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행복하게 살아가는 영등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