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美공화, 실업급여 100弗로 축소 검토

민주는 "기존대로 600弗 줘야"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의 일자리센터에서 마스크를 쓴 구직자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간격을 유지하며 구직상담을 기다리고 있다./AP연합뉴스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의 일자리센터에서 마스크를 쓴 구직자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간격을 유지하며 구직상담을 기다리고 있다./AP연합뉴스



미국 공화당이 올해 남은 기간 실업급여를 주당 600달러(약 72만원)에서 100달러로 대폭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22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가 보도했다.


주당 100달러는 최근 공화당이 논의 중이라고 알려진 200달러보다 훨씬 줄어든 액수다. 공화당은 주당 600달러는 일할 때 벌어들이는 소득보다 더 많아 근로의욕을 잃게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실제로 지난 5월 말 미국 시카고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국 실업자 3명 중 2명은 연방정부와 주(州) 정부에서 지급하는 실업급여 덕에 일할 때보다 더 많은 돈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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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여전히 경제의 불확실성이 크다”며 실업급여를 원래 규모대로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민주당 소속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날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전염병 확산으로 절박한 사람들이 많은 지금 월 400달러냐 주 600달러냐를 놓고 담판을 벌일 때가 아니라면서 “미국 노동자 가정에 불확실성을 더 심어줄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5~6월 미국 실업률은 각각 13.1%와 11.1%로 두 달 연속 하락했다. 하지만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여전히 100만명대를 웃돌며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23일 발표되는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를 130만건으로 예상하며 전주와 똑같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곽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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