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비서실 개편에서 부동산 정책을 관장하는 국토교통비서관이 교체된 배경을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청와대 설명으로는 교체된 윤성원 비서관이 정부 출범 초기부터 3년간 근무해 자연스러운 인사였지만 일각에선 부동산 정책 실패에 대한 경질성도 없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24일 청와대는 비서실 개편을 통해 부동산 정책을 담당하는 윤성원 비서관을 하동수 비서관으로 교체했다. 윤 비서관은 지난 2017년 정권 출범 초기부터 지금까지 3년여간 청와대에서 부동산 정책을 담당해 왔다. 역대 국토교통비서관 재임기간이 2년 내외였다는 점에 비춰 이번 인사는 자연스러운 교체라는 평가도 있다. 하지만 윤 비서관이 이달 초까지 서울 강남구와 세종시에 아파트 1채씩을 보유한 다주택자였다는 점에서 사실상 ‘경질성’ 인사가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한편 새롭게 부동산 정책을 담당할 신임 하동수 비서관은 행시 37회로 지난 2월 국토부 주택정책관에 임명됐다. 국토부에서 지역정책과장, 도로운영과장, 공공주택추진단장,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대표부 공사참사관 등을 지냈다. 주택정책 분야 뿐 아니라 항공·교통분야까지 두루 전문성을 인정 받고 있으며 국토부 내부에선 선이 굵고 강단 있는 스타일로 평가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