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배송 더 빠르게" 쿠팡 1,000억 들여 물류센터 추가 확장

쿠팡이 충청북도 음성군에 1,000억원을 투자해 첨단물류센터를 짓는다. 대구와 대전에 이어 전국 물류 인프라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쿠팡은 24일 충북 음성군 금왕테크노밸리 산업단지에서 새롭게 설립되는 ‘쿠팡 금왕 물류센터’ 기공식을 가졌다.

이번에 기공되는 물류센터는 축구장 14개 넓이(부지 약 3만평) 규모로 오는 2021년 8월 완공 예정이다. 총 투자비용은 약 1,000억원에 달한다. 금왕 물류센터는 로켓배송을 위한 전국단위 물류시스템 중 충청도 전역을 책임지는 역할로 쿠팡 물류 네트워크의 핵심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다. 물류센터가 완공되면 충청 지역의 로켓배송 속도는 지금보다 더 빨라진다. 쿠팡은 여기에 자체적으로 개발한 물류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상품관리 시스템, 작업자 동선 최적화, 친환경 물류장비 등을 도입해 작업자의 부담을 줄이고 효율을 높이는 첨단물류센터를 선보일 계획이다.



쿠팡은 운영에 필요한 500여명 이상의 신규인력을 지역에서 우선 채용하기로 했다. 충청도 지역의 미니기업(연 매출 30억원 이하 기업)들에도 더 큰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쿠팡은 온라인쇼핑 증가에 따라 물류센터 투자를 공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전국에 임대를 통한 물류센터 확장은 물론 지난해 말에는 대구에 총 3,200억원을 투자하고 첨단물류센터 설립에 돌입한 바 있다. 이후 올 5월에도 대전에 총 600억원을 투자해 물류센터 신설에 나섰다. 박대준 쿠팡 신사업 부문 대표는 “지역경제 활성화, 고용창출로 지역사회와 상생 발전하는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쿠팡은 전국을 잇는 물류네트워크를 활용해 고객들이 이 경험을 당연한 일상으로 느끼도록 계속 투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