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국회’를 만들겠다던 21대 국회의원들이 정작 국회 대정부질의가 끝나기도 전 90%는 본회의장 자리를 비운 것으로 나타났다.
21대 국회 첫 대정부질문의 마지막 날인 24일 국회 영상속기록을 확인한 결과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의를 마친 6시 30분께 자리를 지킨 국회의원은 30여명 남짓이었다. 대정부질의를 한 의원 12명을 제외하면 이형석 민주당 의원, 김예지 미래통합당 의원 등 일부 의원들만 본회의장을 지켰다.
배현진 통합당 의원은 이를 두고 “일하자던 집권여당 의원님들 일터 비우고 어디들 가셨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논평을 통해 “본회의장 내 민주당 쪽 국회의원들의 대부분의 자리가 휑하니 비어있다”며 “기습폭우로 인한 긴급재난상황으로 지역에 다급히 내려간 남부지방 지역 의원들의 불가피한 이석을 감안해도 너무 비우셨다”고 짚었다. 이어 “집권여당의 1호 법안이라고 크게 홍보했는데 국민들께서 국회가 위선적이라고 하실까 염려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