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라이프

“내일 신규 확진자 100명 넘는다”… 방역당국의 사전고백 이유는?

이라크 근로자 수송 전세기서 80여명 유증상

러시아 선박 선원 32명도 무더기 확진

세자리수 감염 4월 1일 이후 115일만

"늘어난 숫자에 상황 악화 오해 없기를"

24일 오전 공군 공중급유기 ‘KC-330’를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한 이라크 파견 근로자들이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24일 오전 공군 공중급유기 ‘KC-330’를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한 이라크 파견 근로자들이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방역당국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25일에는 100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부산항 입항 러시아 선박 선원 32명이 24일 무더기로 확진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라크 건설 현장에서 일하다 이날 오전 귀국한 우리 근로자들 사이에서도 확진자가 상당수 나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 상황으로는 국내, 해외를 무시하고 전체 숫자로 볼 때 코로나19 (신규 확진) 발생 상황이 100건이 넘어갈, 즉 세 자리 숫자가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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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부본부장은 “이라크에서 귀국한 우리 근로자 중에 유증상자가 최종 89명으로 파악됐다”면서 “러시아 선원만 해도 32명이고, 또 선박 수리공과 관련된 환자들만 해도 5명이 발생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정부는 이라크에 있는 우리 국민을 코로나19 위기로부터 구출했다는 자세로 지역사회 전파를 막는 한편, 관리와 예방에도 철저하게 하겠다”며 “늘어난 숫자로 인해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했다는 오해가 없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정부의 우려대로 25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을 넘으면 이는 지난 4월 1일(101명) 이후 115일 만이 된다.

우영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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