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게이츠 빌&멜린다 게이츠 회장/연합뉴스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 빌&멀린다게이츠재단 회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협력 강화를 요청했다. 억만장자인 게이츠 회장은 전 세계 전염병 퇴치에 앞장서고 있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26일 춘추관을 찾아 이 같은 게이츠 회장의 서한 내용을 전했다. 문 대통령에게 첫 서한을 보낸 게이츠 회장은 “한국 정부와 게이츠재단의 협력을 보다 강화하고 코로나 및 여타 글로벌 보건과제 대응 과정에 있어 문 대통령과 함께 일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4월 빌 게이츠 빌&멜린다 재단 회장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게이츠 회장은 특히 “한국의 코로나 대응에 감명받았다”며 “훌륭한 방역과 함께 한국이 민간 분야에서는 백신 개발 등에 있어 선두에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빌&멀린다게이츠재단이 연구개발비를 지원한 우리나라 제약 업체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에도 큰 기대감을 표했다. 게이츠 회장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백신 개발에 성공하면 내년 6월부터 연간 2억개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게이츠 회장은 아울러 한국 정부와 게이츠재단이 공동으로 조성한 세계 공중보건 증진을 목표로 하는 ‘라이트 펀드’에 대한 출자 규모도 확대하겠다고 이번 서한을 통해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