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지평을 넓힌다.’
LG디스플레이(034220)가 건설과 가구, 인테리어 업체와 손을 잡고 새로운 사업기회 발굴에 본격 나선다. OLED가 지닌 확장성을 소비자의 생활 속에 담아내려는 LG디스플레이의 노력은 다양한 제품으로 구현되기 시작했다.
LG디스플레이는 산업간 경계를 뛰어넘은 협업을 통해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바꾸는 혁신적 가치를 제공한다는 목표 아래, 연말까지 오픈 이노베이션 포럼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사업범위를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에 한정하지 않고 비즈니스 모델 관점에서 OLED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는 LG디스플레이가 지난달 ‘최고의 디스플레이 솔루션 기업’이라는 경영목표를 선언하며 새로운 사업기회를 적극적으로 포착해 나가겠다고 다짐한 것과도 맞닿은 행보로 풀이된다.
이번 포럼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집콕’과 같은 소비자 생활 습관 변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주거생활(Home Life)’을 주제로 잡았다. 공간별 최적의 디스플레이와 서비스 콘셉트를 선보이기 위해 LG디스플레이는 건설·가구·인테리어 업체와 공동 업무그룹을 구성해 OLED 제품의 새로운 가능성을 논의한다. 가구형 가전이나 인테리어용 빌트인 가전, 스마트 영상가전 등이 공동 업무그룹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될 제품군으로 점쳐진다.
아울러 LG디스플레이는 OLED의 지평을 어떻게 넓혀나갈지를 두고 업체 관계자들이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 OLED 쇼룸을 별도로 설치하고 지금까지 개발한 가변형 TV, 거울 디스플레이, 투명 디스플레이, 월페이퍼 등을 직접 사용해볼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포럼을 준비한 전성훈 LG디스플레이 사업개발담당 상무는 “디지털 혁신 가속화에 따라 디스플레이는 기존 사용 범위를 넘어서 점점 더 많은 곳에 적용되어 갈 것”이라며 “LG디스플레이의 혁신적인 OLED 기술을 타 산업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제안하고, 아이디어를 교류함으로써 새로운 사업의 기회와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해 앞으로도 오픈 이노베이션을 적극 활용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오픈 이노베이션 포럼에서는 디스플레이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게임이나 요리, 헬스, 패션 콘텐츠 등의 개발을 위한 스타트업 업체 대상 아이디어 공모전도 개최한다. 내달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진행되는 온라인 해커톤 을 통해 10개의 우수 업체를 선정해 상금이나 기술검증 지원 등 여러 혜택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