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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노조활동 첫 인정…전자 등 계열사로 확산될지 주목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 전경./사진제공=삼성디스플레이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 전경./사진제공=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가 한국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소속 삼성디스플레이노동조합의 노조활동을 인정하기로 노사 간 합의했다. 지난 5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무노조 경영 폐지’ 선언 이후 삼성 계열사에서 나온 첫 노사 합의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노조 측에 “회사 내 정당한 노조활동을 인정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 아산 사업장 내 노조사무실을 마련해주고 노조 유급 전임자 2명의 활동도 인정하기로 했다. 노사는 27일 이 같은 합의안에 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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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가 노조를 대화 상대로 인정하면서 노조 측은 다음달 3일부터 전임자의 활동을 시작으로 단체 교섭 준비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노사의 1차 교섭 날짜는 아직 미정이다. 현재 삼성디스플레이 노조원은 2,000여명으로 전체 근로자의 10% 정도다

재계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에서도 전임자의 노조활동을 인정한 만큼 이 같은 노사관계 변화가 삼성전자 등 주요 계열사로도 확산될지 주목하고 있다. 이미 기류 변화는 감지되고 있다. 27일 삼성전자서비스는 처음으로 해고 노동자와 직접 대면했다.

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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