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코로나에 직격탄 맞은 SK이노.. 2분기 영업손실 4,397억원

매출도 전분기 대비 30% 이상 줄어

하반기 정제마진 개선으로 반등 노려




SK이노베이션(096770)은 올 2분기에 시황 악화 등의 영향으로 4,39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영업 손실 규모는 직전 분기 1조7,752억원 대비 대폭 줄었지만 대규모 손실이 누적되는 모습이다.

매출은 7조 1,996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35% 이상 줄었다. 이 같은 실적 악화는 코로나19에 따른 제품 판매 감소 및 부진한 시황 때문이다. 다만 국제 유가 안정으로 재고 관련 손실이 줄었고 중동 원유 공식 판매가격(OSP) 하락 등의 효과로 일부 선방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석유사업이 정제마진 하락으로 영업손실 4,329억원을 기록했다. 화학사업은 재고관련 손실 감소 및 연료 가격 하락에 따른 변동비 감소로 68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윤활유사업은 374억원의, 석유개발 사업은 118억원의 영업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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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의 신성장동력인 배터리 사업은 글로벌 경영 시스템 구축을 위한 일회성 비용 증가로 직전 분기보다 89억원 늘어난 1,13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소재사업은 전기차용 분리막 판매 증가로 43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명영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은 “마진 개선에 따라 전분기 대비 영업손실은 축소됐지만 여전히 어려운 환경이 계속되고 있다”며 “SK이노베이션의 딥체인지 방향에 맞게 치열한 체질개선과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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