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여행업계 실태조사 나선다…전국 1만8,000곳 대상

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타격을 입은 국내 여행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전국 여행업체 1만,8,000곳을 대상으로 실태 점검에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9일 코로나19 대응 기획사업으로 ‘전국 여행업체 실태 점검’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실태 점검은 한국여행업협회 주관으로 오는 9월부터 한 달 간 전국 여행업체 1만8,000곳(사업자 수 기준)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문체부는 이번 점검에서 기존에 파악한 일반적인 여행업체들의 경영상황과 고용현황뿐만 아니라 외국인 국내여행, 내국인 국내여행, 내국인 국외여행까지 여행 업무별 세부사항도 파악하기로 했다. 실태 점검에 나설 점검요원은 여행업계 종사자와 근무경력자, 관광통역안내사, 국내 대학 관광학과 졸업 및 예정자를 대상으로 850명을 선발하기로 했다.



정부는 현장점검 결과를 분석해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 뒤 연말께 관련 기관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유한다. 이를 통해 정부는 여행업계 지원의 효과성 제고와 여행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 마련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이외에도 문체부는 8월 중순부터 코로나19로 실·휴직한 종사자 8,500명을 대상으로 ‘여행업 종사자 직무역량 강화 교육’을 운영하고,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대비해 여행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을 위해 여행업 혁신협의체(TF)를 구성하기로 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한국여행업협회 등과 함께 여행업계가 위기를 극복하고, 여행 산업이 지속 가능한 미래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직무역량 강화 교육에 많은 여행업계 종사자들이 참여해 힘든 시간을 극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