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무소속 의원(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30일 전날 검찰 내에서 한동훈 검사장 압수수색 과정에서 몸싸움을 벌인 것을 두고 ‘토사구팽’이라고 평가했다. 또 여당이 밀어붙인 부동산 법으로 국민들의 마음이 돌아설 것이라고도 예측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남겨 “검찰 총장의 지휘권 폐지, 한동훈 검사 이전투구(泥田鬪狗) 사건을 보니 문(재인) 정권의 탄생과 출범에 두 첨병으로 벼락 출세한 그들이 이제 토사구팽(兎死狗烹 )이라는 말을 절감하겠다”고 평했다.
앞서 법무·검찰개혁위원회는 검찰총장의 수사지휘권을 고등검찰청장에게 넘기고 법무부 장관이 고검장에 수사지휘권을 행사하는 내용의 방안을 내놨다. 윤석열 검찰총장과 측근 한동훈 검사장은 정권 초기 이른바 ‘적폐수사’의 성과를 낸 검사들이다. 홍 전 대표는 이들이 ‘벼락출세’ 했고, 이제 문재인 정권의 비리에 칼을 겨누니 ‘사냥 나간 개가 토끼를 잡으면, 개는 삶아 먹는다(토사구팽)’으로 표현한 것이다.
또 더불어민주당이 밀어붙이고 있는 전월세 2년+2년 연장, 재계약 상한 폭 5% 등 부동산 관련 법에 대해서는 “좌파의 이념으로는 부동산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데 서민들의 꿈을 빼앗아 가버린 문 정권은 부동산 폭동으로 9월부터 급격한 민심 이반이 온다”고 관측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독선 국회 운영을 보니 정권이 무너질 말기 현상인 것은 분명한데, 그렇다면 무너진 정권을 주워담을 대안 그릇은 준비되어 있는지”라고 썼다. 이는 무력하게 당하는 미래통합당을 비판한 말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