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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하사 최연소 100회 헌혈 달성…가족 합치면 571회

헌혈하는 부모 모습보고 고교때부터 꾸준히 생명나눔 실천

이동욱 육군 하사가 29일 강원도 원주시 헌혈의 집에서 100번째 헌혈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육군이동욱 육군 하사가 29일 강원도 원주시 헌혈의 집에서 100번째 헌혈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육군



올해 21세인 육군 하사가 최연소 나이로 헌혈 100회를 달성했다.

육군은 제36보병사단 소속 이동욱 하사가 지난 29일 헌혈 100회를 달성해 대한적십자로부터 적십자 헌혈유공장 명예장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이 하사는 한국 국민 중 최연소 헌혈 유공 명예장 수상자다. 대한적십자사는 헌혈 30회에 은장, 50회에 금장, 100회에 명예장, 200회에 명예대장, 300회에 최고명예대장 등을 수여한다.


이 하사는 어린 시절부터 부모님이 꾸준히 헌혈하는 모습을 보고 고등학생 때 첫 헌혈을 시작했다고 한다.



이 하사는 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2016년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은장을 받았고, 군 복무 중이던 2018년 금장을 받았다.

지난해 이 하사의 아버지 이민범(54)씨는 헌혈 318회로 최고명예대장을, 어머니 이희영(48)씨는 헌혈 102회로 명예장을 받았다. 형 이동규(25)씨 역시 지난해 헌혈 51회로 금장을 받아 온 가족이 총 571회 헌혈을 했다.

36사단은 이 하사에게 사단장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다.

이 하사는 “생명나눔의 중요성을 어릴 때부터 알려준 부모님에게 감사하다”며 “적극적인 헌혈을 통해 국민의 생명을 살릴 수 있도록 주변 전우에게도 헌혈의 중요성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이동욱 하사의 가족들(왼쪽부터 어머니 이희영씨, 아버지 이민범씨, 형 이동규씨)이 각자 받은 헌혈 포장증과 헌혈 훈장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육군이동욱 하사의 가족들(왼쪽부터 어머니 이희영씨, 아버지 이민범씨, 형 이동규씨)이 각자 받은 헌혈 포장증과 헌혈 훈장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육군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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