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꽂이] 나는 네Nez입니다

■김태형 지음, 난다 펴냄

조향사가 들려주는 향수 이야기




‘네(Nez)’는 코를 뜻하는 프랑스어다. 하지만 비유적인 표현으로 조향사를 가리키기도 한다. 그래서 프랑스인들은 조향사가 되려는 이들에게 “네(Nez)가 되고 싶구나”고 말을 한다. 책은 네(Nez)가 된 조향사 김태형의 향수 에세이다. 단순한 향수 교본이 아니라 프랑스에서 홀로 생활하며 느꼈던 불안감, 새로운 도전에 대한 설렘, 냄새를 맡지 못했던 아버지에 대한 안타까움 등도 책을 통해 털어 놓는다. 향에 얽힌 추억을 섬세한 감성으로 풀어냈다. 물론 향수에 대한 이야기도 가득하다. 책의 본문에 등장하는 향수 원료나 브랜드, 조향사에 대한 정보를 책 2부에서 별도로 구성했다.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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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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