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中企 경기전망 여전히 냉랭

8월 70.9...전월보다는 소폭 상승

경상남도 양산시 어곡산업단지에 위치한 한 금속제조 공장 모습. 최근 일대 공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일감이 없어 공장을 4일만 가동하는 방식으로 버티고 있다. /서울경제DB경상남도 양산시 어곡산업단지에 위치한 한 금속제조 공장 모습. 최근 일대 공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일감이 없어 공장을 4일만 가동하는 방식으로 버티고 있다. /서울경제DB



8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가 70.9로 전월 대비 2.9포인트 올랐다. 지난 5월 저점(60) 이후 3개월 연속 반등해 경기 전망이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지수가 기준점(100)을 크게 밑도는 데다, 해외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기미도 보이지 않아 여전히 살얼음판에 가깝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30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총 3,150개사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8월 경기전망지수는 70.9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1포인트 하락했지만, 직전 7월보다는 2.9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이 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그렇지 않은 곳보다 많다는 의미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전반적으로 최근 흐름은 미세하나마 나아지는 추세다. 지난 2014년 2월 전산업 통계작성 이래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올 5월(60.0) 이후 6월(63.1), 7월(68.0)에 이어 또 오른 것이기 때문이다. 최근 정부의 ‘한국판 뉴딜’ 등 경기부양정책 등이 심리적으로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에서는 △음료(89.5→97.3) △플라스틱(60.9→68.9) △가구(61.9→72.4) △기계·장비(69.0→75.7) 등이 오른 반면 △운송장비(76.5→67.0) △ 의료용 물질·의약품(94.6→89.2) 등은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74.3→77.3), 서비스업(66.9→69.0)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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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그러나 안심할 수 없다고 입을 모은다. 추문갑 경제정책본부장은 “당장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 조짐으로 수출과 생산 감소세가 여전해 실물경제 불확실성이 높다”며 “경계의 고삐를 늦춰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월 중소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67.0%로 나타났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3월(65.5%)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한 지난 5월(66.2%)에 비해 0.8%포인트 상승한 수치이다.

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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