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스포츠

NFL은 괜찮을줄 알았는데...9월 개막 앞두고 ‘코로나 초비상’

선수 107명 양성...시즌 불참 선언도

AP연합뉴스AP연합뉴스



미국 내 최고 인기 스포츠인 미국프로풋볼(NFL)은 지난 2월 시즌 마감 때만 해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권에서 거리가 멀어 보였다. 새 시즌까지는 7개월이나 시간이 있어 그 안에는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멈출 것이라는 막연한 믿음이 있던 때였다. 최대 행사 중 하나인 4월 신인 드래프트를 온라인으로 진행할 수밖에 없었지만 시즌 자체가 파행을 겪은 메이저리그 야구나 미국프로농구(NBA)에 비하면 사소한 피해였다.


하지만 이후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기는커녕 날로 심각해지면서 오는 9월11일 새 시즌 개막을 앞둔 NFL도 초비상이 걸렸다. 30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에 따르면 ‘디펜딩 챔피언’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러닝백 데이미언 윌리엄스는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이날 팀에 2020시즌 불참 의사를 전달했다. 윌리엄스는 지난 시즌 498야드로 팀 내 최고 러싱야드를 기록한 선수로 올 2월 챔피언결정전인 슈퍼볼에도 선발 러닝백으로 출전해 4쿼터에 터치다운 2개를 올렸다. 앞서 캔자스시티 오펜시브 라인맨 로랑 듀버네이타르디프도 나흘 전 시즌 불참을 선언했다. 캐나다 맥길대 의대 출신인 듀버네이타르디프는 “위험을 무릅써야 한다면 환자들을 돌보는 데 힘쓰고 싶다”고 했다. 그는 비시즌 동안 몬트리올의 장기요양 시설에서 의료지원 활동을 해왔다. NFL 선수노조에 따르면 이날까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NFL 선수는 총 107명에 이른다.


관련기사



양준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 태그

#NFL ;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