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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지주, 2분기 영업익 1,043억...흑자전환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사진제공=현대중공업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사진제공=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그룹 지주사인 현대중공업지주(267250)는 2·4분기 연결기준 매출 4조58억원, 영업이익 1,043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은 전 분기(5조7,163억원) 보다 29.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현대중공업그룹에 따르면, 유가하락과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의 정기보수실시로 인해 매출이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코로나 확산에도 불구하고, 비용절감 등 선제적인 대처로 현대건설기계, 현대일렉트릭 등 전 계열사가 견고한 수익을 올리며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현대오일뱅크는 정제마진 마이너스에도 불구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국내 정유사 중 유일하게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업계 최고 수준의 고도화 설비를 적극 활용, 가격이 저렴한 초중질 원유 투입 비중을 경쟁사 대비 5~6배 높이며 원가 절감에 나섰다. 또, 수익성 높은 경유 생산비중은 높이고, 항공유 생산을 최소화하는 전략으로 이익 개선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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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계열사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009540)도 이날 2·4분기 매출 3조9,255억원, 영업이익 929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지난 분기 3조9,446억원 대비 0.5%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지난분기 1,217억원 대비 23.7% 줄었다.

영업이익의 경우 해양부문을 제외한 전 부문이 견고한 흑자를 기록했다. 해양부문은 대형프로젝트 공사 진행으로 고정비 부담이 줄면서 지난 분기대비 적자 폭을 줄였으며, 엔진기계부문은 비용절감 등의 노력으로 흑자를 이어갔다. 하지만, 조선부문에서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비중 확대에도 불구, 지난분기 대비 하락한 환율로 인해 흑자 폭이 소폭 감소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 등으로 인한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서 경영 전략 수정, 비용절감 등 수익성 개선을 위해 전 계열사가 노력을 펼쳤다”고 말했다.

한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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