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꽂이] 예스 민즈 예스

■제클린 프리드먼 외 지음, 아르테 펴냄

"거부를 안했다고 허락한 게 아니다"...여성의 성 권력 찾기




미국 안티오크칼리지 캠퍼스 내 성폭력 사건에 대한 판결을 기준으로 처음 도입 된 ‘예스 민즈 예스(Yes means Yes)’ 룰은 “노(No) 하지 않으면 예스(Yes)란 뜻”이라는 기존 폭력적 해석에 반기를 둔 원칙이다. 거부 의사를 존중하는 ‘노 민즈 노(No means no)’ 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성폭력 사건을 다룰 때 피해자에게 거부 의사를 밝혔는지 묻는 게 아니라 가해자에게 상대로부터 명시적인 동의를 받았는지 물어야 한다는 것이다.


책은 이 같은 논의를 비롯해 2000년대 미국에서 성적 동의에 대한 담론을 주도했던 페미니스트들의 글을 엮었다. 미디어의 성평등을 촉구하는 단체 ‘여성행동미디어’의 대표 프리드먼과 미국의 페미니즘 블로그 ‘페미니스팅닷컴’의 설립자 발렌티가 저자이자 편집자로 참여했다.2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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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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