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LG전자 2분기 생활가전 이익률 12.1%…역대 최대

코로나 불구 프리미엄 집중 및 원가절감 주효

스마트폰 적자 2,065억…매출은 전기보다 31% 증가

LG전자 사옥 전경/서울경제 DBLG전자 사옥 전경/서울경제 DB



LG전자는 올 2·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2조8,338억원과 영업이익 4,954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9%, 24.1% 감소했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8%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1% 증가했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상반기 영업이익은 4년 연속 1조5,000원을 상회했다.

사업부별로 H&A(생활가전)사업본부는 매출액 5조1,551억원, 영업이익 6,280억원을 올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외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하지만 프리미엄 제품에 집중하고 원가 절감 등 비용 효율화를 지속해 2·4분기 및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각각 역대 최대인 12.2%, 13.1%를 기록했다. 또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률은 지난 2017년 이후 4년 연속 두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건강과 위생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며 신가전 가운데 스타일러, 건조기, 식기세척기 등 스팀가전이 실적에 기여하고 있다.


HE(TV)사업본부는 매출액 2조2,567억원, 영업이익 1,12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글로벌 유통매장 휴업,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연기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은 마케팅 비용의 효율적 집행과 원가구조 개선을 통해 전년 동기를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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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스마트폰)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3,087억원, 영업손실 2,065억원을 냈다. 매출액은 북미와 한국 등 주요 지역에서 스마트폰 판매가 늘며 전분기 대비 31.1% 증가했고 원가 경쟁력 강화 등 지속적인 체질 개선으로 손실 규모는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줄었다.

VS사업본부는 매출액 9,122억원, 영업손실 2,025억원을 기록했다. 북미와 유럽 지역 완성차 업체의 공장 가동 중단, 신규 프로젝트 양산 지연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줄면서 영업적자가 이어졌다.

BS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3,071억원, 영업이익 983억원을 거뒀다. 재택근무, 온라인 교육 등이 확산되며 노트북, 모니터 등 IT제품 판매는 늘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각국의 이동제한 등으로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태양광 모듈 판매는 차질이 있었다. 이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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