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우편투표 사기 가능성" 대선연기 꺼낸 트럼프

“역사상 가장 오류 있는 선거 될 것"

트위터 통해 연기 필요성 언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3일 대선 연기 가능성을 30일(현지시간) 전격 거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보편적인 우편 투표(바람직한 부재자 투표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도입으로 2020은 역사상 가장 오류가 있고 사기 치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것은 미국에 엄청난 곤란한 상황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적절하게 안심하고 안전하게 투표할 수 있을 때까지 선거를 미룬다?”고 말했다.


물음형 문장으로 의견을 물어보는 형식을 취하기는 했지만 현직 대통령이 대선 연기 가능성을 직접 거론함에 따라 논란과 파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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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연기 가능성은 대선 경쟁을 벌이고 있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거론한 바 있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난 4월 11월로 예정된 대선을 연기하려면 연방법에 따라 의회 승인이 필요하지만 민주당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어떻게든 대선을 미루려 할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하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도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브리핑에서 대선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선거가 어떻게 될지 (현재로서는) 말할 수 없다”고 답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이 무료입장권을 주고 싶어하는, 지하실에서 졸고 있는 남자가 코로나19를 이유로 토론을 원하지 않고 있다”면서 “(언론이) 그를 보호해주고 있고 그는 전혀 움직이지 않고 있다”며 바이든 전 부통령을 공격했다.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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