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 ETF 운용사 글로벌 X가 미국 나스닥에 30일(현지시간) 글로벌 원격의료 및 디지털 헬스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ETF를 상장했다고 31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급격히 확장되는 원격의료는 기존 의료시스템 대비 저비용, 고효율에 개인별 맞춤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장기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디지털 헬스는 건강 및 건강관리에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개념으로 기존 의료서비스의 재정 및 지리적 장애물을 극복하고 단절된 의료시장 간의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분야다.
글로벌 X 리서치팀에 따르면 디지털 헬스 시장 규모는 올해부터 매년 24.7%의 성장세를 보여 2026년에는 6,570억 달러(약 786조원)가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상장한 ‘글로벌X 원격의료 및 디지털 헬스 ETF(EDOC)’는 ‘솔랙티브 텔레메디신&디지털헬스’ 지수를 추종한다.
글로벌 지수업체 솔랙티브와 글로벌 X가 공동 개발한 지수로 지난 21일 기준 40개 종목으로 구성됐으며, 미국 82.48%, 일본, 중국, 홍콩 등이 각각 4%로 구성된다. 의사와 환자간 디지털 연결을 통해 의료진단, 인공지능 및 클라우드 기반 의료통계 분석 플랫폼, 커넥티드 기술을 활용한 헬스케어 장비, 디지털 기술을 통한 의료관리 등과 관련된 매출이 전체 매출의 절반이 넘는 회사에 투자한다.
전세계 ETF 시장의 70% 가량을 차지하는 미국에서 원격의료와 관련된 ETF는 EDOC가 처음이다. EDOC ETF는 국내에서도 미래에셋대우 등 해외주식 거래가 가능한 증권사를 통해 투자할 수 있다.
미래에셋은 한국, 미국, 캐나다, 호주, 홍콩 등 8개국에서 6월말 기준 370여개 ETF를 약 47조원 규모로 운용 중이며, 다양한 테마형, 인컴형 등 차별화된 상품을 공급하며 미국 ETF시장에서 라이징스타로 주목 받는 글로벌 X를 재작년 인수했다.
루이스 베루가 글로벌 X CEO는 “투자자들은 EDOC ETF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는 디지털 헬스 기업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혁신적인 테마형 상품을 통해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투자자들에게 투자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