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집으로 찾아온 취재진을 폭행한 탈북민 박상학(52)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검찰이 기각했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은 전날 특수상해 및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이 신청한 박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검찰은 피의자가 일부 혐의를 부인하는 부분에 대해 보완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영장을 기각한 것으로 전해진다.
박 대표는 지난달 23일 오후 9시께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자신의 자택을 찾아와 취재를 시도하던 방송사 취재진에게 벽돌을 던지고 이를 말리던 경찰에 가스총을 분사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취재진 4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 관계자는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할지는 추가 수사 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 대표는 대북전단·물자 살포, 후원금 횡령 등의 혐의로도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