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경찰이 중학생들이 초등학교 6학년생을 공원으로 불러내 폭행했다는 내용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섰다.
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딸이 인천 영종도 한 공원에서 중학생들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자는 초등학교 6학년생인 딸 A(12)양이 지난달 23일 B(13)양 등 중학교 1학년생들에게 불려 나간 뒤 인천시 중구 영종도 한 공원에서 협박과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무리는 B양 등 중학생 9명으로 확인됐다. A양은 발에 밟히는 등의 폭행으로 다리 인대 등을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만간 B양을 불러 사건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들을 차례로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제 막 신고가 들어온 단계로 피해자인 B양을 대상으로 폭행 여부 등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