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 ‘루키’ 최경주(50·SK텔레콤)가 데뷔전 둘째 날 5연속 버디로 실력 발휘를 했다.
최경주는 2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블랑의 워윅힐스CC(파72)에서 열린 PGA 챔피언스투어 앨리 챌린지(총상금 200만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50세 이상 선수들의 무대인 챔피언스투어 데뷔 첫날 타수를 줄이지 못했던 그는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를 기록, 공동 54위에서 공동 32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10번홀(파4) 버디로 경기를 시작한 최경주는 14번홀(파4)까지 5개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16번째 홀인 후반 7번홀까지 6언더파를 마크하다 8번홀(파3)에서 티샷을 러프로 보낸 끝에 2타를 잃은 것이 아쉬웠다. 공동 8위와 3타, 공동 13위와는 2타 차여서 최종 3라운드에서 상위권 진입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브렛 퀴글리(미국)가 11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올랐고 최경주와 함께 처음 챔피언스투어에 나선 ‘8자 스윙’ 짐 퓨릭(50·미국) 등 3명이 1타 차 공동 2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