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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임' '미드나잇 익스프레스' 연출한 앨런 파커 英감독 별세

앨런 파커/AFP연합뉴스


영화 ‘페임’ ‘에비타’ ‘미드나잇 익스프레스’ 등 수많은 명작을 선보인 거장 앨런 파커(사진) 감독이 별세했다. 향년 76세.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파커 감독은 오랜 기간 투병하다 지난달 31일 남런던에서 숨을 거뒀다.


1944년 2월14일 영국 런던 이즐링턴 지역에서 태어난 파커 감독은 1976년 갱스터 풍자극 ‘벅시 말론’으로 첫 장편영화를 연출했다. 이후 이스탄불에서 마약 밀반입 혐의로 수감된 청년 빌리 헤이즈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미드나잇 익스프레스(1978년)’, 뉴욕의 예술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스타가 되기를 갈망하는 학생들을 다룬 뮤지컬 영화 ‘페임(1980년)’, 현대 결혼제도와 가족 부양에 관한 영화 ‘슛 더 문(1982년)’ 등을 잇따라 선보이며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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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4년 미시시피주에서 발생한 민권 운동원 3명의 살인사건을 다룬 ‘미시시피 버닝(1988년)’에는 직접 출연을 하기도 했으며 1996년에는 후안 페론 전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부인 에바 페론의 일대기를 다룬 ‘에비타’를 연출했다.

제30회 영국 아카데미 영화제 각본상, 제36·54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작품상, 칸영화제 그랑프리, 도쿄국제영화제 감독상, 제66회 영국 아카데미 공로상 등을 탔다. 1995년 대영제국 3등급 사령관(CBE) 훈장을, 2002년에 기사 작위를 받았다.

아카데미 측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두 번 오스카상 후보에 오른 파커 감독은 카멜레온”이라며 “그는 작품으로 우리를 즐겁게 해줬고 우리를 연결했으며 시간과 장소에 대한 강한 감각을 선사했다. 뛰어난 재능을 지녔던 그가 무척 그리울 것”이라고 추모했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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