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는 미국의 신용등급 ‘AAA’에는 손대지 않았다. 다만 등급 전망을 내려 향후 등급을 하향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피치는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이 -5.6%를 찍은 뒤 내년에는 4%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하강과 이를 막기 위한 대규모 부양책으로 재정적자는 올해 국내총생산(GDP)의 20%, 내년에는 11%에 이를 것으로 점쳤다. 피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충격이 지나간 후에도 부채를 충분히 안정화할 수 없을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이날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연 0.535%로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정부가 증가하는 부채를 상환할 능력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사실상 없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