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한중 유망한 협력 분야는 교육·혁신산업·대외투자"

[서울경제 창간기획 -해외석학 인터뷰] 장옌성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 수석연구원

"동아시아서 더 많은 소비·생산을"

국경 뛰어넘는 공동 협력관계 주문




장옌성(사진)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CCIEE) 수석연구원은 “중국은 계속 발전하고 있다”며 “중한 협력이 한국에 좋은 결과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중 간 유망한 교류협력 분야로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연구를 포함해 교육, 혁신산업, 공동의 대외투자 등을 꼽았다.

그는 “올해 코로나19 방역에서 주요국 가운데 중국과 한국만이 성공한 것도 양국이 전면적인 생산 재개에 나설 수 있는 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장 수석연구원은 한중관계를 넘어서는 동아시아 생산 네트워크 논리도 제기했다. 대상은 중국을 포함해 한국·일본·동남아시아 국가들이다. 그는 “동아시아에서 더 많은 소비와 더 많은 혁신, 더 많은 생산을 할 수 있다”며 “이는 중국에도 한국에도 매우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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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한국 사회에 여전히 존재하는 중국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에는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장 수석연구원은 “한국은 단기적으로 중국과 협력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경쟁 상대라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중국은 단기적으로 협력하고 장기적으로 더 협력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국 사회에 존재하는 중국 견제론은 근거가 없으며 중국은 한국과 공동협력을 통해 상호 이익을 더 키우려 한다는 주장인 셈이다.

그는 현재 악화하고 있는 미중 갈등, 대만·홍콩·북한 문제가 복잡한 상황에서 한중관계 개선을 위해 양국 관계자들의 보다 적극적인 태도를 주문했다. 그는 “중한 양국에 존재하는 모순적인 문제를 처리하는 데 충분한 역사적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사진(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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