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쑥쑥 크는 국내 의약품시장, 제조업 성장률 3배 달해

5년간 생산 연평균 7% 성장

시장규모도 5% 늘어 24.3조




수출 증가 등에 힘입어 국내 의약품 생산실적이 연 평균 7% 성장률을 기록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5부터 2019년까지 지난 5년간 국내 의약품 생산실적이 연 평균 7.1% 성장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제조업 성장률(2.4%) 대비 3배 수준이다. 지난해 국내 의약품 시장규모는 전년도보다 5.2% 증가한 24조3,100억원을 기록했다. 국산 신약의 생산 증가, 바이오시밀러 중심의 수출 확대 등에 따른 영향으로 국내 의약품 시장은 크게 성장했다.


특히 21개 품목의 경우 생산액이 전년 대비 26.4% 늘어 2,350억원에 달했다. 100억원 이상씩 생산된 품목도 HK이노엔(구 CJ헬스케어)의 ‘케이캡정’을 비롯해 6개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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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의약품 수출액은 2018년(46억7,311만달러)에 비해 11.2% 증가해 역대 최대치인 51억9,515만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일본(5억7,584만달러)에 가장 많이 수출했고, 독일, 미국이 뒤를 이었다. 스위스(214.7%)와 벨기에(282.9%) 등 유럽 국가로의 수출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기업별 생산실적은 한미약품이 1조139억원으로 전년에 이어 1위를 유지했다. 이어 종근당(8,561억원), 대웅제약(7,392억원), 녹십자(6,820억원), 셀트리온(5,926억원) 순이었다. 제품별로는 셀트리온의 ‘램시마주 100㎎’, 한독 ‘플라빅스정 75㎎’, 녹십자 ‘알부민주 20%’의 생산량이 많았다.

지난해 의약외품 생산실적은 1조6,574억원으로 전년 대비 14.5% 증가해 최근 3년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보건용 마스크 생산 실적은 전년보다 81.4%, 2017년보다는 516.3%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미세먼지 발생 등에 따라 호흡기를 보호하기 위한 보건용 마스크의 수요가 늘어나 생산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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