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이 글로벌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노래를 특별 게시한다.
교보생명은 이달 한 달간 BTS의 노래 가사를 활용한 응원 메시지를 광화문글판에 게시한다고 3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서다. 이번 광화문글판 특별편을 장식할 BTS 노래는 지난 2015년에 발매된 ‘런(RUN)’이다. ‘런’은 불안하고 위태로운 현실 속에서도 앞을 향해 달려나가는 청춘의 에너지가 담긴 곡으로, 뮤직비디오 조회 수 1억회 이상을 기록한 글로벌 히트곡이다. 6월 음악을 일러스트로 표현한 도서 ‘그래픽 리릭스’ 시리즈에 수록되기도 했다.
글판에는 곡의 후렴구인 ‘다시 런 런 런 넘어져도 괜찮아, 또 런 런 런 좀 다쳐도 괜찮아’가 담겼다. ‘넘어져도 괜찮아, 다쳐도 괜찮아’라고 위로하며 ‘다시 달리자’는 응원을 전한다. 글판 디자인은 입체감이 느껴지는 다양한 사선 패턴을 활용해 속도감과 에너지·청량감이 느껴지도록 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올해로 30년을 맞은 교보생명 광화문글판은 30자 정도의 짧은 문구에 이 시대의 희망을 담으며 우리 사회에 큰 울림을 전해왔다. 광화문 사거리를 지나는 수많은 시민의 시선이 잠깐이라도 머무를 때 일상의 쉼표를 찾을 수 있게 한 것”이라며 “그간 시·노래 등 다양한 작품에서 문안을 발췌해왔는데 광화문글판 30년을 맞아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K팝을 접목하는 새로운 시도에 나섰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