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TV 농물농장’ 유튜브 채널 ‘애니멀봐’는 말초 신경 이상으로 뒷다리가 마비된 반려견 ‘호돌이’이의 영상에 ‘뒷다리 파업’이란 자막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사진=‘애니멀봐’ 캡쳐
/ 사진=‘애니멀봐’ 캡쳐SBS ‘TV 동물농장’ 유튜브 채널이 장애견을 희화화했다는 비판이 일자, 이에 대해 사과했다.
3일 ‘TV 동물농장’ 유튜브 채널인 ‘애니멀봐’는 “구독자와 시청자 여러분들께 사과의 말씀 드린다. 지난 주말 업로드된 호돌이 예고의 마지막 부분이 본 방송 내용과 다르게 편집되고 영상에 맞지 않는 지나친 자막 표현으로 많은 분들을 불편하게 해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1일 ‘애니멀봐’는 예고편 영상에서 뒷다리를 쓰지 못하는 반려견 호돌이를 관심을 끌기 위해 다리를 끄는 ‘관종견’으로 묘사했고, 호돌이에게 ‘뒷다리 파업’이라는 자막을 써 장애견을 비하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뒤이어 반려견 전문가인 이찬종 훈련사가 등장한 뒤 호돌이가 갑자기 걷는 것처럼 영상을 편집해 꾀병을 부리는 듯한 인상을 줬고, 호돌이의 뒷다리가 멀쩡한 것처럼 편집해 내보냈다.
그러나 2일 본방송에서는 해당 장면이 방송되지 않았고, 수의사는 호돌이가 말초신경 이상이라고 진단했다.
‘애니멀봐’ 측은 “견주님께 상황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드리고 직접 사과의 말씀을 전했다”며 “호돌이 관련 영상은 견주님과 양해를 구하고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영상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실제 방송된 호돌이의 모습. / 사진=SBS ‘동물농장’ 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