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올해 노작문학상 수상자에 박소란 시인 선정

시집 '한 사람의 닫힌 문' 높은 평가 받아

"상상력의 무한한 성찰적 언어들 가득해"

박소란 시인박소란 시인



올해로 20회째를 맞은 노작문학상 2020년 수상자로 시집 ‘한 사람의 닫힌 문(2019, 창비)’을 낸 박소란 시인이 선정됐다.

노작문학상은 일제강점기에 동인지 ‘백조’를 창간해 낭만주의 시운동을 주도했던 노작 홍사용 선생의 정신을 기리고자 지난 2001년 제정된 상이다. 주최는 화성시·노작홍사용문학관, 주관은 노작홍사용문학관이 맡는다. 최종 수상자 1인에게는 3,0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올해 심사는 문정희, 안도현 시인과 문학 평론가 박수연씨가 맡았으며, 이들은 지난 해 1월부터 올 상반기까지 출간 된 시집 중에서 박 시인의 시집을 최종 선정했다.



심사위원단은 박 시인을 선정한 데 대해 “박소란의 시집은 젊은 영혼의 고독과 가난과 고통을 받아들이고 그 속에서 시적 양심을 확인하는 언어들로 가득 차 있다”며 “노작이 식민지의 영토를 살아가면서 부대꼈을 현실적이고 내면적인 갈등과 회한, 그리고 어렵사리 잊어버리지 않고 있는 삶의 뿌리를 시에서 확인하는 일이 깊은 감동의 원천이듯이 박소란의 시는 그의 내적 독백을 가난과 고독과 고통의 언어로 형식화해서 드러내는 작업으로 노작의 문학 정신에 가닿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시상식은 오는 9월 26일로 예정돼 있다. 다만 코로나 19 등의 상황에 따라 일정이 변동될 수 있다.


정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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