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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로 대박 나고 출판시장까지 진출, 아동도서 이끈다

유튜브 '써리의 영상툰' 중 '써리의 오싹툰' 영상 캡처유튜브 '써리의 영상툰' 중 '써리의 오싹툰' 영상 캡처



어린 아이와 10대 학생들에게 유튜브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다. 교육상 좋지 않다는 이유로 무조건 막을 수 있는 단계는 이미 지났다는 얘기다.

현재 유튜브 구독자들 중 1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생각보다 매우 크며, 이들을 대상으로 한 채널들 역시 무서운 속도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 중 몇몇 채널들은 그 인기를 등에 업고 책으로까지 출간되며 어린이 독자들의 구매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흔한 남매>이다. 총 5권 시리즈로 구성된 <흔한 남매>는 구독자 수가 205만 명에 달하는 인기 유튜브 크리에이터 ‘흔한 남매’의 재미있고 현실적인 에피소드를 그린 만화책으로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구독자 33만 이상의 크리에이터 에그박사의 원작 영상을 생생한 관찰 스토리와 귀여운 생물 도감으로 재구성한 자연 생물 관찰 만화 <에그박사 1>도 있다. 에그박사의 눈으로 바라본 신비롭고 놀라운 자연 생물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져 독자들의 아낌 없는 선택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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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최근에 출간된 책 <써리의 영상툰 1>도 그 대열에 합류했다. 이 책은 76만명의 구독자와 누적 조회수 4억 5천뷰를 자랑하는 인기 유튜브 채널 ‘써리의 영상툰’을 만화책으로 옮긴 것으로, 1권은 무더운 여름을 한방에 날려버릴 ‘써리의 오싹툰’ 가운데 가장 무섭고 오싹하고 황당한 레전드 사연만 한데 모았다.

오싹한 공포 이야기에 빠질 수 없는 화장실 썰을 비롯하여 어둡고 깜깜한 밤, 혼자 엘리베이터를 탔을 때 겪었던 소름 돋는 이야기,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날 일어난 으스스한 이야기 등이 실려 있다. 미스터리한 결말로 끝나는 사연도 많지만 황당한 코미디로 끝나는 웃긴 이야기도 만나볼 수 있다.

앞으로 ‘써리의 영상툰’은 1권을 시작으로 총 5권까지 출간될 예정이며 오는 9월에 2권이 발간된다.

이처럼 아동도서 출판시장은 앞으로도 유튜브를 즐겨보는 어린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경쟁이 더욱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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