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산업디자인의 아버지' 민철홍 서울대 명예교수 별세

故 민철홍 서울대 명예교수故 민철홍 서울대 명예교수



산업디자인 분야를 국내에 최초로 도입한 ‘산업디자인의 아버지’ 민철홍 서울대 명예교수가 4일 별세했다. 향년 87세.

서울에서 태어나 경기고와 서울대 응용미술학과를 졸업한 고인은 이후 미국 일리노이공과대학에서 본격적으로 산업디자인을 공부했다. 귀국 후에는 한국인더스트리얼디자인협회(KSID) 결성을 주도, 한국에 산업디자인을 알리는데 주력했다.


체신 1호 전화기, 대한민국 국장, 삼성전자 흑백 텔레비전 마하와 국제무역박람회 선경관. 서울올림픽 ‘영광의 벽’ 등 옥외 시설, 대우중공업 산업용 로봇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 걸친 작품을 쏟아냈다. 이외에 다수의 우표와 크리스마스 실도 제작해 국내 제조업에 디자인의 개념을 자리 잡게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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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이 가장 중요시 했던 것은 ‘창조성’. 평소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 ‘제로에서부터’가 디자인의 핵심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던 것도 이 때문이다.

한국산업디자인전과 국전(國展)의 초대작가와 심사위원을 역임했고, 1972∼1977년 한국산업디자인협회장을 지냈다. 대한민국 디자인대상 공로상과 서울시문화상(1963), 국민훈장 석류장(1998), 은탑산업훈장(2005) 등을 받았다. 2013년에는 한국디자인진흥원 ‘디자이너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유족으로는 부인 홍정희씨와 딸 정윤·선경·재영·유선씨, 사위 김영석(포항공대 교수)·우세희(NVH코리아 상무) 씨가 있다. 빈소는 분당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0호실, 발인은 7일 오전 7시다.

송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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