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조스, 아마존 주식 3조7,000원어치 팔았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이번주 자신이 보유한 아마존 주식을 3조7,000억 원어치 매각했다.

5일(현지시간) CNBC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자료를 인용해 베이조스 CEO가 아마존 주식 31억달러(약 3조6,720억원)를 처분했다고 밝혔다. 올 초 베이조스 CEO는 이미 이 회사 주식 41억 달러(약 4조8,573억원) 이상을 팔았는데, 이번 매각으로 그는 현금을 총 72억달러(약 8조5,327억원) 보유하게 됐다. 그가 아직도 보유하고 있는 아마존 주식은 5,400만주 이상이며, 총 1,700억달러 규모다.

베이조스 CEO의 이번 주식 매각은 SEC의 ‘10b5-1’에 따라 이뤄졌다. ‘10b5-1’는 상장기업 내부자가 보유한 주식을 정해진 가격이나 날짜에 매각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가격과 금액 및 판매일은 사전에 명시한다.



베이조스 CEO는 지난해 아마존 주식 28억달러를 매각했다. 그는 우주탐사기업 블루 오리진을 지원하기 위해 자신의 보유주식을 매년 10억달러 어치를 매각할 것이라고 공언해 왔다.

한편 아마존은 지난달 30일 발표한 2·4분기 실적에서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40%나 끌어올리며 1994년 창립 후 가장 큰 이익을 기록했다. 이에 아마존 주가는 올해 들어 73%나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