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원격근무 수혜주로 주목받았던 알서포트(131370)가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2·4분기 실적을 거뒀다. 주가는 지난 3월의 최저가보다 4배 이상 뛰었다.
6일 코스닥시장에서 알서포트는 전 거래일보다 2.96% 오른 1만450원으로 마감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증시를 강타한 3월19일 장중 올해 최저가인 2,375원까지 떨어졌다가 반등이 이어졌다. 7월9일 1만100원으로 마감하면서 종가 기준으로 처음 1만원을 넘어섰고 이달 5일에는 장중 1만1,900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했다.
아직 시가총액은 5,566억원으로 코스닥시장 100위권 밖이지만 폭발적인 실적 성장에 따른 주가 상승세가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는다. 알서포트는 2·4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8.8% 증가한 183억원, 영업이익은 103억원으로 674.8% 늘었다고 공시했다. 에프앤가이드 기준 컨센서스 매출액 154억원, 영업이익 70억원을 모두 크게 넘어서는 수준이다.
코로나19 여파로 기업·기관의 재택근무 증가에 따른 알서포트의 원격제어·원격지원 소프트웨어 수요가 급증했을 것이라는 전망이 사실로 드러난 셈이다. 오강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재택근무 확산과 신제품 출시를 통한 기술 품질력 강화, 시장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소프트웨어 수요 증가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